'OPEC 플러스'(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라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결정한 후 유가가 급등했다.
아시아 장 초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2.4% 상승한 배럴당 78.00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2.5% 상승한 배럴당 73.53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가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며 세계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친 총량은 366만 bpd로 전 세계 수요의 4% 해당하는 규모였다.
로버트 맥널리 래피던에너지그룹(Rapidan Energy Group) 대표는 감산 발표 후, 사우디가 일방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도, 4월 무역적자 5개월 만에 최고치…수출 선제 대응 미흡 속 수입 급증
석유 생산 업체 스트라스코나, MEG Energy에 4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 계획
에니, 인도네시아 메라케스 이스트 유전서 가스 생산 개시…동남아 에너지 전략 본격화
[기획-에너지 METHOD] 인니 석탄 수출 3년 만에 최저…中·印 수요 급감 직격탄
인도, 4월 디젤 수출 10년 만에 최저치 전망… 정유시설 유지보수와 내수 수요가 원인
아르헨티나, 올해 에너지 무역수지 80억 달러 흑자 전망… 정부 정책·셰일 개발 ‘쌍끌이 효과’
마루티 스즈키, 1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전기차 출시 및 수출 확대 가속
오만·네덜란드·독일, 세계 첫 액화 녹색 수소 수입 회랑 개발 위한 협정 체결
베트남, 기업 대상 ‘원산지 통제’ 강화 지시… 美 관세 회피 논란 속 무역 협상 대비
중국 최대 농업기업 코프코, 브라질서 대규모 채용 나서…미중 무역 갈등 속 영향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