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앙골라의 석유 및 가스 부문에 글로벌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도이체방크의 새로운 보고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앙골라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의 영국 천연자원 금융 부문 책임자 다나이 쿠트라는 "석유 메이저들로부터 많은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석유 시장은 앙골라가 4월 하루 원유 생산량 106만 배럴을 기록해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인 앙골라는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약 90억 배럴,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1조 6천억 입방피트로 추정된다.
도이치뱅크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투자와 은행 대출은 앙골라 정부의 ESG 목표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며, 2022년 8월에 체결된 아줄레 에너지의 7년 25억 달러 사전 수출 금융을 예로 들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회사는 석유 업계 선두주자인 BP와 ENI의 앙골라 사업부가 50 대 50으로 합작 투자하여 설립한 앙골라 최대의 독립 지분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이다. 이 벤처는 20억 배럴 상당의 순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하루 약 25만 배럴(boe/d)의 지분 석유 및 가스 생산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트라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은 투자와 추가 고용의 기회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앙골라는 광대한 수로 네트워크 덕분에 이미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수력 발전에서 얻고 있으며, 육상 및 해상 풍력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앙골라는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풍부하고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수많은 기업이 있는 유럽과 같은 다른 대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2022년 에너지, 자본 및 전력 부문에서 언급했다.
그간 앙골라의 석유 및 가스 부문은 낮은 기술력과 부족한 자본으로 인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의 새로운 물결이 다가오면서 앙골라 경제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성장 기회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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