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기록적인 천연가스 생산량에 힘입어 2024년에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로써 미국은 LNG 수출 부문에서 10년 연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박 데이터 제공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2024년 미국 LNG 수출량은 총 8,690만 톤으로 2023년 대비 72만 톤(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부 수출 터미널의 가동 중단과 신규 프로젝트 지연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결과다.
미국 LNG 수출 산업은 물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과 시장 역학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4년 수출 평균 가격은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와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21% 급락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LNG의 평균 수출 가격은 천 입방 피트당 6.15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의 7.75달러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가 급증했던 당시의 12.20달러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미국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헨리 허브 가격의 15% 하락폭을 상회하며, LNG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
전통적으로 미국 LNG의 최대 시장이었던 유럽의 수요 감소는 수출 산업에 새로운 도전을 안겼다. Kpler에 따르면, 유럽으로의 수출량은 2024년에 4,3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들며,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 수요가 줄면서 미국 수출업체들은 더 먼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했고, 이에 따라 운송 비용 증가와 물류 복잡성이 커졌다.
지속적인 확장과 과제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LNG 산업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수요 감소와 물류 문제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산업의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미국 LNG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 속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과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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