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해상 풍력 에너지 부문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력 수출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부재하고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유일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는 베트남석유공사 기술서비스회사(PTSC)과 싱가포르의 셈코프 유틸리티스(Sembcorp Utilities)의 합작 투자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청정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PTSC는 2024년에 해양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저 케이블로 전력 수출 계획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1.2GW를 포함한 4GW의 청정 전력을 수입할 계획을 승인했다.
셈코프와 PTSC는 이 전력을 약 1,00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수입할 예정이다. PTSC는 2023년 8월에 해양 자원 조사에 대한 완전한 승인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에 청정 전기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 만 흐엉 PTSC 회장은 해상 풍력이 회사의 전략적 재편에서 핵심적인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TSC가 해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하여 자립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법적 프레임워크의 부족과 불일치로 프로젝트 승인과 투자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베트남석유협회 회장은 지적했다.
최대 9만MW 목표...하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 필요
베트남은 2030년까지 6,000MW의 풍력 발전 용량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7만MW에서 9만 1,000MW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입찰, 투자, 입지 승인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풍력 발전에 대한 가격 정책과 메커니즘, 외국인 투자 조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국내 전력 수요를 위한 해상 풍력 발전 시범 사업을 제안했지만, 전력 수출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PTSC의 레 만 끄엉 총책임자는 정부가 시범 프로그램과 맞춤형 정책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들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응웬꾸옥탑 베트남석유협회 회장은 LNG와 해상 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6가지 솔루션 그룹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법적 프레임워크와 정책 메커니즘의 일관된 개정을 요구하고, 두 번째는 전력 시장 개발에 대한 연구 강화, 세 번째는 에너지 부문 국영 기업의 운영 법령과 재무 규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솔루션 그룹은 국제 경험을 통한 자문, LNG와 해상 풍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전환, 혁신적인 솔루션 육성의 중요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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