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러시아산 디젤 및 휘발유 수입이 7% 증가해 8월 첫 14일 동안 170만 톤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금융 데이터기관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모로코는 8월 한 달 동안 러시아로부터 6만 8,000톤의 디젤을 수입한 아프리카 최대 수입국 중 하나였다. 이는 7만 5,000톤을 수입한 가나에 이어 모로코의 수입량이 6만 톤에 달하는 토고보다 앞선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산 디젤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튀르키예로, 전체 공급량의 42%인 72만 톤을 차지했다. 브라질도 8월 초부터 14만 미터톤을 수입하는 등 상당량을 수입했다.
모로코와 러시아는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은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프리카 러시아 경제 포럼 및 정상회의에서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모로코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러시아 가스 사용 통한 시장 조작 비판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파트너십이 금융, 관광, 비즈니스 등 여러 부문을 포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로코의 러시아산 탄화수소 제품 수입은 일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다양한 정당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러시아 가스의 사용을 통한 시장 조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업이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수입품을 걸프만이나 다른 지역에서 수입한 제품인 것처럼 허위 표시할 수 있다며, 의회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상황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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