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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FOCUS] 네팔, 전력 수출 고비 임박...인도 수출 승인 논의

최지혁│Nicasio Santos 2023-06-27 00:00:00

발전량 증가 vs 홍수 피해
프로젝트 복구 지연, 유출 가능성 줄여
네팔 에너지및수자원관계부
네팔 에너지및수자원관계부

네팔의 국영 기관인 네팔 전력청(NEA)이 약 12개 프로젝트의 제안서를 인도 당국에 전달했다. 제안서 중 일부는 2021년 8월부터 계류 중이며, 승인을 받으면 생산된 전력을 이웃 국가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전력청에 따르면, 네팔은 작년 한 해 동안 발전 용량이 2,200메가와트(MW)에서 2,700MW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도가 승인한 전력 수출 쿼터는 452.6MW로 여전히 제한돼 있다. 

수레쉬 바타라이 전력청 대변인은 “추가 프로젝트의 전력 수출 승인이 통과되지 않으면 7월 중 특정 순간에 부분적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년도별 네팔 전력생산량 CEIC
년도별 네팔 전력생산량 CEIC

그러나 최근 홍수로 동부 지역의 여러 프로젝트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젝트의 복구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 대규모 전력 유출 가능성은 줄어든다.

이는 네팔이 인도에 수출할 수 있는 전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더라도 미사용 전력(대규모 전력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획-에너지 FOCUS] 네팔, 전력 수출 고비 임박...인도 수출 승인 논의
네팔의 재해별 발생 스태티스타

인도 신규 발전 프로젝트 승인 지연에도 여전히 낙관적

최근 네팔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카벨리 회랑에 있는 프로젝트의 발전량이 200MW에서 120MW로 감소했다. 홍수는 많은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운영 중인 프로젝트와 건설 중인 프로젝트 모두에도 영향을 미쳤다. 

NEA는 인도가 현재 452.6MW 이상으로 수입을 늘리지 않는다면 10월부터 전력 유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네팔은 매일 약 7,000~8,000MW의 전력을 인도의 주간 전력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홍수로 카벨리 회랑에 있는 프로젝트의 발전량이 200MW에서 120MW로 감소했다.언스플래시
홍수로 카벨리 회랑에 있는 프로젝트의 발전량이 200MW에서 120MW로 감소했다.언스플래시

 

전력 유출되기 전 승인이 돼야

전력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네팔은 인도로부터 신규 발전 프로젝트의 전력 수출 승인을 받는 데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8월 초에 인도 당국에 제안된 여러 프로젝트가 여전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의 승인 지연으로 작년 다샤인 축제와 티하르 축제 기간, 심각한 전력 누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NEA의 쿨 만 기싱 전무이사는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전력 유출이 시작되기 전에 인도 당국이 더 많은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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